[조선일보 제공] 소비자 10명 중 5명이 내집마련 방법으로 아파트 분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 정보지 ‘부동산플러스’가 인터넷을 통해 2024명을 대상으로 ‘2004년 주택시장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아파트값에 대해 응답자의 31.7%가 "2~5%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5%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28%에 달해 내년 집값 전망이 크게 엇갈렸다. 내집마련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5%가 ‘1분기(1~3월)’라고 답했으며 ‘2005년 이후’라고 답한 응답자도 27.4%에 달했다.
내집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신규분양 아파트’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존 아파트’(28.7%), ‘아파트분양권’(11.7%) 순이었다. 반면 주상복합아파트는 응답자의 2.9%에 그쳐 주상복합이 주거공간이 아닌 투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집마련시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은 ‘주거환경’(55.4%)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교통(15.3%), 교육시설(13.4%), 가격(13.2%) 순이었다.
향후 가격 상승시 오름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7.2%가 ‘서울 강남지역’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경부고속철 인근 등 수도권 개발예정지역(25.5%), 서울 뉴타운지역(19.4%),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18.6%) 순이었다. 2004년 가장 유망한 재테크 상품으로는 응답자의 64.5%가 부동산을 꼽았다. 이어 주식(23%), 은행예금(7.5%) 순이었다. 정부의 추가대책으로는 ‘분양가 규제’가 전체 응답자의 26.4%에 달했으며 실거래가 신고제 정착(23%), 후분양제 전면 도입(15.9%), 임대아파트 공급 대폭 확대(15.6%) 등의 응답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