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16일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론과 추가 상승론이 충돌하는 시점에 다가섰다"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보면 아직까지는 추가 상승 쪽에 무게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620포인트를 1차 목표치로 제시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긍정적 요인
1)미국 기업실적 호조=> 오늘밤 뉴욕증시 상승 가능성: 장마감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모토롤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기술주들의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거나 웃돌면서 시간외 지수가 큰 폭 상승=>펀더멘탈 악화에 대한 부담감 해소
2)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언급=> 외국인투자가들이 적어도 팔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 확대
3)시장의 과열 자동 조정
*미수금 다시 감소 : 6999억=>6387억원 : 지난 주초에 발생한 미수금은 주말에 1차로 정리되었고, 어제 다시 증가했을 가능성
*거래대금 4조원 돌파했으나 예탁금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
*카드채 파문시 유입된 예탁금 4조원 중 상당부문의 자금은 주식 매수 의지가 높은 자금으로 추정
4)카드채 펀드의 자금 잉여=> 카드채 문제가 적어도 5월말~6월초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 시사
5)북핵문제 급속히 진전=> 특히, 아버지 부시의 방문으로 현 정부와 한-미 관계가 공고함을 대외적으로 과시=> 미국 행정부: 미국 경제 문제로 관심 전환 시사=> 북핵문제를 잘 끝내야 된다는 공감대 형성
6)관심 종목의 확산<= 시장 리스크 감소를 감안한 종목별 움직임 : 특히 경제침체의 대표적 피해주인 소비와 내수 관련주의 급등은 그만큼 경제 침체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음을 시사하고, 주가가 싸다는 점을 투자가들이 인정=> 리스크 감소로 공격적 행보
◇부정적 요인
1)북핵 해결에 대한 기대감의 크기가 실제보다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 한번쯤의 굴곡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필요한 시점(주가가 너무 빨리 움직이고 있다)
2)유가 상승: 시리아 문제 부상=> 시리아에 대한 것은 미국의 의지다. 현재 미국은 시리아로 공격을 확대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유가상승은 부담. 결국, 미국이 이라크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논쟁 국면에서 어떤 행보를 취할지는 아직 미정.
3)프로그램에 의한 상승=> 다소 많은 프로그램 매수(8700억원)와 지나친 선물시장의 거래로 시세의 안정성 약화 가능성.
홍 부장은 이를 종합할 때 아직까지는 긍정적 시각의 유지가 필요하며 이번 랠리에서 620포인트 돌파 시도가 있을 경우에는 유동성 장세적 성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은 낙폭이 큰 소외주 중심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