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동원경제연구소는 15일 "미국 테러사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LG텔레콤(32640)의 유상증자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의 수익성은 호전되고 있지만 테러사건으로 유상증자에 차질이 우려되고, 주식가치 희석의 영향이 높아 투자의견은 기존의 "중립"을 유지했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 날 "기업탐방"보고서에서 "미국의 테러사태로 LG텔레콤 주가가 4250원(14일 종가기준)으로 유상증자 발행가인 5100원 이하로 급락해 유상증자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텔레콤은 539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청약일은 10월 15일∼16일, 납입일은 22일로 각각 일정이 잡혀있다.
양 연구원은 "LG텔레콤이 주가하락으로 유상증자에 차질이 예상되면 증자 일정을 다소 연기할 수도 있지만 11월 25일까지 2200억원의 IMT-2000 출연금을 정보통신부에 납부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LG텔레콤의 3분기와 올 해 연간 예상순이익 규모가 각각 495억원과 142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3분기 추정순이익은 2분기대비 191.2% 늘어난 것이다.
양 연구원은 "LG텔레콤이 올 해와 내년 각각 3400억원과 5000억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IS-95C 투자비가 3000억원으로 타사(SKT 1조 3천억원, KTF 1조원)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 방식의 IS-95C 투자방식은 데이터 가입자가 많아지면 설비용량에 제약이 발생해 추가투자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