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엔화 강세 영향으로 추가하락 시도할 듯

  • 등록 2001-01-31 오전 9:25:13

    수정 2001-01-31 오전 9:25:13

31일 달러/원 환율은 마침내 115엔대로 떨어진 달러/엔 환율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동안 116엔선에서 강하게 지지되던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로 진입하면서 원화환율도 추가하락의 계기를 맞이했다는 지적이다. 증시 움직임과 함께 엔화의 동향이 31일 환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LG선물= 어제 외환시장의 환율이 급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방향성을 갖지 못한 가운데 조그마한 수급에도 흔들리는 양상이었으며 은행권의 투기적 매매가 장중 변동폭을 확대시키는 불안한 장세였다고 보여진다. 외환시장의 주변변수가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아 시장참여자들이 하루하루 환율전망을 하는데 있어 곤혹스러워 하는 듯하다. 이처럼 시장이 모멘텀을 애타게 갈구하는 가운데 지난 새벽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15엔대로 하락하였다. 좀처럼 깨질것 같지 않던 116~119엔의 박스권이 아래로 열린 것이다. 전통적으로 2월에는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쉽사리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의 악화로 내일 새벽 50bp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이제 금리인하폭보다 그린스펀의 코멘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상황으로 보여진다. 추가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이 있을 경우에는 환율의 하락압력이 가중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시장에서는 아직도 달러화 매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이 지난 15일 1287원으로 종가기준 전고점을 형성한 이래 고점이 서서히 낮아지면 하향채널을 그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엔화가 박스권을 하향돌파하는 모멘텀을 제시했기 때문에 시장은 장중 엔화에 동향을 주시하면서 거래 레벨을 낮추어 갈 것으로 보이며 설 전에 대부분의 결제수요가 마무리된 모습이어서 매수세는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삼성선물= 금일 달러/원은 달러/엔의 115엔대 하락과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으로 FOMC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예상이 더해지며 강세마감한 미증시의 영향이 더해지며 약세분위기를 지속할 듯하다. 특히 최근 달러/원의 강세를 이끌었던 달러/엔이 120엔대 돌파 실패 이후 고점을 점차 낮추며 115엔대에 진입하였고 이에 따른 역내외의 포지션 조정과정이 이어질 경우 1250원대 초반까지 하락폭이 깊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일 종가레벨인 1265원대에서의 매도후 1250원대 초반의 이익실현이 바람직해보이나 달러/엔의 추가적인 하락이 장중 시현되지 않을 경우 1250원대 초반의 공격적인 추격매도는 다소 부담스러울 듯하다. ◇부은선물= 증시의 회복세를 견인한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과 엔달러 하락, 각종 대기물량에 대한 부담감 등에 반하여 미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 약세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듯하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영향으로 달러가 타통화에 대해 전반적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일 역외시장에서도 소폭의 하락세(1262/1264)를 기록했으므로 금일 약세 출발이 예상되나 미금리 인하 이후 달러 약세 제한 가능성과 기술적으로 지난 1월 5일 미금리 인하 이후 지지되었던 1250원 선이 아직은 지지선으로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 이상의 하락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이 제기되는 상태이므로 금일 장마감 후의 포지션 이월은 자제함이 좋을 듯하다. 주거래 범위는 1255~1270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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