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스쿨", "JSA" 등 히트상품 선정-삼성경제硏

  • 등록 2000-12-27 오전 11:04:35

    수정 2000-12-27 오전 11:04:35

인터넷 동문회 사이트 아이러브스쿨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놀이기구 킥보드 등이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00년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eri.org)를 통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학계와 언론, 광고, 유통 전문가 등 98명의 의견을 들어 상품의 순위를 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종합적인 집계 결과 전문가와 네티즌 모두가 "아이러브스쿨"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선정했으며, 삼성전자의 애니콜 듀얼폴더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드라마 "허준"이 차지했고, 4위는 신용카드, 5위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차지했다. 웅진식품의 "초록매실"과 놀이기구 "킥보드"가 6,7위를 기록했고, 만도 위니아의 "딤채"가 8위를 차지, 주부층을 대상으로 불었던 김치냉장고 열풍을 반영했다. 9위는 SK 엔크린 보너스 카드가, 10위는 한국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메가패스"가 차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애니콜 듀얼폴더"와 "메가패스" 등 이동통신 기기와 서비스 등이 디지털 흐름을 반영했으며, "초록매실"과 "딤채" 등은 소비자들의 부족한 틈새 욕구(Needs)를 채우는 상품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의 "입소문"이나 다른 사람들의 소비행태를 모방하는 심리를 반영, "아이러브스쿨"이나 "킥보드"가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이들은 어느 순간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티핑(Tipping) 현상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보여준다고 삼성경제연구소는 밝혔다. 아이러브스쿨은 사이트를 쉬운 영어이름으로 개명한 이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킥보드는 발광체를 부착한 제품을 내놓은 후부터 판매대수가 급증했었다. 한편 근원적으로 "재미있는 것이 좋다"를 반영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는 "허준"과 "공동경비구역 JSA"의 인기 비결로 분석됐다. 또한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킨다"는 이른바 "퓨전"의 개념은 마일리지 서비스를 도입, 다른 물건을 구입할 때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엔크린 보너스 카드" 등을 통해 2000년도의 특징적인 소비 트렌드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10대 히트상품 후보에는 롯데의 "2% 부족할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도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SK텔레콤 n.TOP, 야구선수 박찬호, 담배 "TIME", 삼성노트북 "센스", 기아 "옵티마", 롯데 "자일리톨 껌", LG 완전평면 TV플라톤, OK캐쉬백, 야쿠르트 "윌"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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