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흥국증권은 12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예상 대비 급격한 하향 안정화와 내년 기대 출시작 지연으로 매출 전망치를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 5000원에서 6만 3000원으로 16%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6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디배 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며 “3분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가 출시됐으나 대형 신작은 부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올해 출시된 RPG 3종(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매출 비중은 전체 총매출의 22%정도에 해당한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예상 대비 급격한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종 가운데 ‘레이븐2’의 하향 안정화 폭이 가장 적다”며 “‘레이븐2’의 전작 ‘레이븐’이 11월 28일 서비스 종료 예정을 8월부터 알리면서 일부 이용자의 이전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와 ‘레이븐2’의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4분기도 신작의 매출 기여보다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강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출시 일정이 2025년 하반기 출시로 다시 한 번 미뤄졌다”며 “해당 작품과 상반기 출시 예정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재무적인 기여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기대작이 공개 예정이나 기대작 출시 일정이 지속 지연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