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늦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문턱에 다가오면서 난연 제품에 관심이 쏠린다. 대기가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이 많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성이 높아져서다.
| (자료=소방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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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 발생현황 중 10월 화재 발생 건수는 1만 4695건으로 9월(1만 2593건)보다 17% 늘어난다. 특히 10월 이후 본격적인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들면 연평균 화재발생건수가 가을보다 6.2%포인트 높아졌다.
화재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제품이 적합하다. 대표적으로 난연 매트리스를 생각해볼 수 있다.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침대가 불쏘시개로 돌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를 방지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준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비(非) 난연 매트리스는 4~7분 만에 플래시 오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몬스 침대 난연 매트리스 비교 실험 (사진=시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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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최초·유일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팔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신소재(맥시멈 세이프티 패딩)를 적용해 봉합 실과 봉합 면 테이프, 매트리스 아랫부분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 모두 난연 기능을 갖췄다”며 “불에 잘 타지 않고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한다”고 했다.
지누스(013890)도 지난해 5월 회사만의 특화기술(지누스 파이어 가드)를 적용한 ‘지누스 에어 시리즈’ 매트리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 인기 제품 모두와 최근 개발된 신제품에도 모두 난연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수출 제품에는 전량 난연기술을 적용해 지난 2022년에는 연간 400여 만개 이상의 난연매트리스를 판매했다.
| 지누스 난연 매트리스 (사진=지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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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염 기능 제품도 있다.
방염이란 가연성 물질을 화학적으로 처리해 화재 초기 연소 확대를 방지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질식사를 막고 피난시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 LX하우시스(108670)의 ‘LX Z:IN(LX지인) 벽지 방염벽지’가 대표적이다. 화재 발생 시 불에 잘 타지 않아 유독 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엠보 무늬층, 수성잉크 인쇄층에 방염 수지층과 방염 종이층을 더해 일반 벽지 대비 화재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방염 성능 기준을 충족해 우수한 방염 기능을 인정받았다.
| LX하이시스 방염 벽지 (사진=LX하우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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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방염 스토리보드는 한솔홈데코(025750) 익산공장에서 생산한 방염 중밀도섬유판(MDF)을 사용해 표면뿐 아니라 내부 핵심재료까지 방염기능 갖추고 있다. 한솔 홈데코 관계자는 “다중 이용시설 등 사람들이 다수 모이는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은 마감재”라고 했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업소에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실내 장식물은 불연재료 또는 준불연재로 설치해야 하며 판이나 목재로 실내 장식물을 일정 면적 이하로 설치하려면 방염성능기준 이상의 것을 설치해야 한다.
| 한솔홈테코 방염 보드 (사진=한솔홈데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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