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슈퍼볼' 행사"…엔비디아 실적 D-3 기대감↑

美 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주시
AI 열풍의 지속 여부 가늠자 전망
"엔비디아 주가 실적 발표 후 10%↑"
  • 등록 2024-08-26 오전 8:20:30

    수정 2024-08-26 오전 8:20:3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시 랠리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로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달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시되는 등 한때 미 증시를 흔들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이제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실적은 AI에 대한 기업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전망치(가이던스)와 함께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9월로 향하는 시장 심리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단순히 한 기업을 넘어 현재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AI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는 최근 저점 이후 30% 이상 상승해 미 증시 랠리의 선두에 서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 지수의 연초 대비 17% 상승률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 기업 CFRA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이 -0.78%로, 월별로 가장 낮았다.

올스프링 글로벌 투자의 마이크 스미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는 오늘날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주식”이라며 “실적발표는 1년에 네 번 열리는 ‘슈퍼볼’(미식축구 결승전)과 같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으나 월스트리트는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은 자체 전망치를 8~19% 넘으며, 앞선 실적 발표에서도 당초 매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매출이 2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의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옵션 분석업체 오랏츠(ORATS)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다음 날 약 10.3%의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예상치는 물론, 같은 기간 실제 실적 발표 다음 날 평균 상승률(8.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함께 향후 실적 전망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매트 스터키 주식 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강력한 수요가 보인다는 증거는 기업들이 경기 둔화를 예상하고 후퇴하기보다는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기업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반드시 봐야 할 이벤트”라며 “투자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가장 큰 부분은 지속 가능성과 올해와 내년에 수요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