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3만8521.3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4954.2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7% 오른 1만5609.00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위원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오하이오에서 열린 한 금융 총회에 참석해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과 소비 관련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절한 경로로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기준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금리인하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내용이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는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마켓워치에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조심스러운 경계 심리는 월가의 상승을 다시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모처럼 2.23% 올랐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비디아는 1.6% 하락했다.
스포티파이도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프리미엄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6.05% 상승했다.
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중국 주식을 추적하는 ‘차이나 대형주 상장지수펀드(Ishares China Large-Cap ETF)는 5.51% 올랐다. 증시 부양을 위한 중국 증권감동 당국의 발표가 잇따르고 있고 시진핑 주석이 관련해 직접 보고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줬다.
반면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22.3% 급락해 4.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7년 이후 최저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 문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주가가 낙폭을 확대했다.
저가매수세 유입에 10년물금리 4.09%로 하락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 하락한 104.18을 기록 중이다.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3% 오른 배럴당 7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 거래소에서 3월 인도 브렌트유는 0.8% 오른 78.5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원유 생산이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역내 원유생산량이 하루 17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보다 12만배럴 가량 하향했다. 이는 지난해 102만배럴 증가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약보합 수준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5%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08%, 0.03%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04%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