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성 2명 살해한 50대, 이르면 오늘 영장…강도살인 혐의 적용

  • 등록 2024-01-06 오후 1:26:40

    수정 2024-01-06 오후 1:26: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이르면 오늘(6일)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 일산서부경찰서는 6일 이모(57) 씨에게 강도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6일 만인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께 양주시 광적면에 위치한 건물 2층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는 고양에서 범행 후 택시와 버스를 이용해 양주와 서울 등을 돌아다니다가 강원도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원 강릉의 한 재래시장을 배회하는 이씨를 붙잡았다.

지난 2022년 절도 혐의로 수감된 이씨는 지난해 11월 출소한 뒤 약 두 달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주거지도 직업도 없는 이씨는 전과 5범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강해 보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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