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초 이후 이어지고 있는 랠리 부담감이 있지만 당분간 국채 시장 안정세가 유지될 공산이 높고 양호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경기 흐름은 현 주가 랠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코스피는 2566.86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최근 한 달간 3.93%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산타 랠리 사례가 올해에도 적용 중”이라며 “지난 22년 동안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1월 15일까지 5% 이상 상승할 경우 11월 15일 이후 연말까지 주가는 상승한다고 사례를 지적한 바 있는데 이같은 사례가 올해도 적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안정화하고 있다. 채권시장 변동성 진정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 중인데 가파른 금리 하락도 주가 랠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금리 급락 이후에도 채권시장이 큰 등락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도 긍정적 현상이란 평가다. 그는 “무엇보다 FOMC 회의 이후 일부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하게 밝힌 파월의장의 발언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식시장에 또 다른 특징은 메그니피센트 7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러셀 2000 지수의 동반 급등도 나타나는 것이다. 러셀 2000 지수는 지난 10월 말 저점대비 약 21% 이상 급등했다. 러셀 2000 지수의 급등에는 금리 하락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미국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양호하면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금리 정책 피봇에 따른 유동성 피봇, 즉,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피봇이 연말연초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