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 한 달째 확진 103건…임실서도 첫 발생

발생 건수 줄었지만 확진 사례 이어져
백신 접종 완료…양성 소만 살처분
  • 등록 2023-11-18 오전 9:51:42

    수정 2023-11-18 오전 9:51:4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가축전염병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 한 달째 국내 확진 사례가 100건을 넘겼다.

14일 오후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북 김천의 한 한우 농장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오전 8시 기준 확진 사례가 10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럼피스킨 국내 첫 사례는 지난 10월 20일 발생했다. 같은 달 26일까지 일주일간 총 47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8건, 3∼9일 12건, 10∼16일 14건, 전날 2건으로 초기보다 발생 건수가 줄었지만 확진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날 충남 부여의 한우농장과 전북 임실의 젖소농장에서 각각 럼피스킨이 확인됐는데, 임실에서 럼피스킨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제주를 제외하고 전체 시도로 확대됐다.

중수본은 국내 전체 소 사육 농가 9만3944곳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 완료했다. 이에 따라 럼피스킨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다만 전파 위험이 높은 지역에선 기존과 같은 전체 살처분 정책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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