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미국 특허공보, 한글로 쉽게 검색 가능해졌다

특허청, 21일부터 美특허공보 한글번역문데이터 무료 개방
  • 등록 2023-08-20 오후 12:00:00

    수정 2023-08-20 오후 12:00:00

특허데이터 개방 플랫폼인 키프리스플러스. (그래픽=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그간 영어로 작성된 방대한 미국 특허공보를 한글로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 특허청은 21일부터 미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데이터를 국내·외 특허데이터 개방 플랫폼인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에 무료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키프리스는 특허청의 데이터 개방 플랫폼으로 국내·외 주요 산업재산권(특허, 상표, 디자인 등) 공보와 행정정보 등의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미국 특허청이 197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발간한 미국 특허공개공보와 등록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을 모두 1480만건이다.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은 영어로 된 방대한 미국 특허공보를 한글로 쉽게 검색해 볼 수 있고, 가치평가 등 특허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지식재산 관련 기업들은 미국 특허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2021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영·한 번역시스템을 활용해 구축했다. 특허청은 인공지능이 특허 분야의 어려운 전문용어와 문장구조를 잘 이해해 번역할 수 있도록 특허공보와 심사·심판 문서 등에서 데이터를 구축·학습시켜 번역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이번 데이터 개방은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500만건) 개방에 이은 2번째이다. 내년에는 중·한 인공지능 번역시스템을 활용해 중국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 3800만건도 구축해 개방할 예정이다. 또 순차적으로 일·한 인공지능 번역시스템도 개발해 2600만건에 달하는 일본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도 구축해 개방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범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특허청은 누구나 전 세계 특허정보를 언어장벽 없이 한글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번역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개방하는 데이터의 범위와 품질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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