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와 각종 행사가 개최됨에 따라 서울 도심에 교통 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일대가 대규모 집회로 일부 구간 정체를 빚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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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찰에 따르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전국 집중 尹 정부 규탄 집회·행진’을 열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삼각지 방면으로 행진할 방침이다. 주최 측은 약 3만 명이 모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맞불’ 격으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약 3만 명이 모이는 ‘정부 규탄 집회 맞대응’ 집회를 할 방침이다. 신자유연대 등도 오후 5시부터 삼각지역 인근에서 1000명이 모여 ‘맞불 집회’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집회시간대 세종대로의 가변차로를 운영하면서 좌회전과 유턴을 금지하고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회 장소 일대를 피해 통일로·사직로·삼일로 등을 이용해 우회 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회에 이어 각종 행사도 예고돼 있다. 오는 20일 오전에는 서울 도심에서 서울자전거대행진과 손기정평화마라톤이 개최된다. 서울자전거대행진은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강변북로를 거쳐 상암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열린다. 이 때문에 세종대로에서 한강대로 구간은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48분까지, 한강대교에서 난지IC 구간은 오전 8시5분부터 오전 9시33분까지 각각 통제된다.
손기정평화마라톤 개최로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일대도 교통 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마라톤 행사 코스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잠실대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잠실역 일대의 교통이 오전 8시10분부터 10시10분까지 통제되고, 가변차로가 운영된다.
경찰은 각종 행사와 관련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223개, 플래카드 506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경찰 등 47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등 교통을 관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