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시공권은 누구 손에

조합, 5일 오후 임시총회서 시공사 최종 선정
대우vs롯데, 파격적 조건 등 내걸고 경쟁 사활
오후 6시께 결론 날 듯
  • 등록 2022-11-05 오전 10:10:40

    수정 2022-11-05 오전 10:10:4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누가 가져갈지 5일 가려진다.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2차 합동 설명회에 이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전체 조합원(908명) 절반 이상 참석에 과반수 득표를 얻은 곳이 시공사로 낙점된다.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급 파격 혜택 등을 내걸며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가운데 누가 승자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양사는 그간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앞다퉈 제안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각각 하이엔트 브랜드 `한남써밋`(대우건설)과 `르엘 팔라티노`(롯데건설)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동원한 고급화 설계를 적용할 것을 약속했다.

한남써밋 전경. (사진=대우건설)


각종 금융 혜택 제공도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전체 책임 조달 △조합원 이주비 LTV 150% △최저 이주비 가구당 10억원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아파트·조경 10년 하자 보증 등이다. 특히 한도 없는 사업비 전체 조달로 후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롯데건설도 △공사비보다 사업비 우선 상환 △후분양 △분담금 100% 입주 4년 후 납부(금융비용 롯데건설 부담) △한남뉴타운 내 최저 금리 및 이주비 및 사업비 총 4조 책임 조달 보장 등을 내걸었다.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 라운지. (사진=롯데건설)


양측 경쟁이 과열되면서 상호 비방전이 벌어졌고 끝내 수사기관 고발로도 이어졌다. 조합은 입찰을 진행하기 수 개월 전부터 `홍보 공영제`를 엄격 적용·운영하겠다며 불법 홍보 활동, 특히 용역업체 아웃소싱(OS) 요원의 개별 홍보를 묵인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가 승기를 쥐든 이번 일로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한남 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 5005㎡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의 고급 주거지인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 위치해 분양 흥행이 유력하고, 총 공사비도 약 7900억원으로 커 알짜 사업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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