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9일 최근접 난마돌, ‘초강력’으로 발달할 듯

기상청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초강력 발달" 예측
19일 최근접…중심기압 945hPa, 강풍반경 400㎞
  • 등록 2022-09-17 오후 1:24:23

    수정 2022-09-17 오후 1:24:23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오는 19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난마돌이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오전 9시 30분~10시 30분경 위성으로 촬영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모습(영상=미국기상레이더 AccuWeather)
17일 박중훈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경상권을 중심으로 난마돌의 강풍반경의 영향권에 들어 높은 물결과 호우, 강풍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 동쪽 약 520㎞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20㎞, 최대풍속은 초속 53m로 ‘매우 강’ 수준이다.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19일에는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은 400㎞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이날 밤 혹은 내일(18일) 새벽 사이 ‘초강력’ 단계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초강력’ 단계는 태풍의 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인 것으로 건물을 붕괴시키는 강도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당시 경찰차가 파도에 휩쓸리는 모습 (영상=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해상에는 이날 밤부터 남해동부바깥먼바다를 시작으로, 18~19일 남해상과 동해상에 태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경상해안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5~35m로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최고 10m 이상의 높은 파고가 일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에는 ‘폭풍해일’이 경상해안과 동해안에는 ‘월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동해안은 오는 20일까지 너울성 파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제주는 18일 저녁부터 강수가 시작되고,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19일 밤 정도면 대부분의 강수가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강수가 가장 강한 시기인 19일 새벽부터 경상권, 경상남도 해안, 19일 오전과 낮 사이 경북의 동쪽 남부해안이 강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보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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