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에 투자"…수천만원대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 '주목'

숙면에 대한 관심 늘면서 과감한 투자 이어져
시몬스, 최고 3500만원대 '뷰티레스트' 월 200개씩 판매
신세계까사 수입 카르페디엠베드, 1년만에 매출 240%↑
  • 등록 2022-06-21 오전 8:36:21

    수정 2022-06-21 오전 8:36:2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수한 기능성과 소재는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가 주목 받고 있다.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의 최상위 모델 ‘켈리’(사진=시몬스 침대)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호텔 침대’로 유명한 시몬스 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블랙’은 월평균 200개씩 팔리고 있다. 가격대는 킹사이즈 기준 뷰티레스트 블랙 엔트리 모델인 ‘로렌’(Loren)이 1900만원대, 최상위 모델인 ‘켈리’(Kelly)는 3500만원대에 달한다.

뷰티레스트는 최고급 원부자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100% 포스코산 경강선뿐만 아니라 포켓스프링을 하나하나 감싸는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사의 포켓커버를 사용해 소음을 차단했다. 또한, 벨기에산 리넨 원단과 캐시미어 실크 패딩, 콩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폼 등 전 세계에서 공수한 최고급 프리미엄 소재를 활용했다.

시몬스 침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불모지였던 프리미엄 시장을 창출해 냈다. 제품 선정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5·6성급 특급호텔 중 시몬스의 점유율은 90%에 달할 정도다.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난연 매트리스 출시 및 특허 취득, 한국표준협회 ‘라돈·토론안전제품인증’ 등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초프리미엄급 제품뿐 아니라 100만~300만원대인 ‘마르코니’, ‘버나드’, ‘지젤’, ‘엘리너’, ‘자스민’ 등 제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까사가 독점 수입 판매하는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 역시 주목을 받는다. 대표 제품인 ‘산도’(Sando)의 가격이 40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브랜드다.

세계 5대 럭셔리 백화점인 영국 해롯(Harrods) 등에 입점한 카르페디엠베드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제품력은 물론 취향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럭셔리 비스포크 시스템이 특징이다.

소재도 신경을 썼다. 유기농 솜과 스위스의 인체 무해 성분 테스트 ‘오코텍스’ 인증을 받은 탈라레이 라텍스와 패브릭 등 높은 품질의 건강한 소재로 침대를 제작한다. 베드프레임에 사용하는 원목도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성장해 환경 승인을 받은 숲의 나무를 사용한다. 모든 제품은 스웨덴에서 숙련된 장인이 1개의 제품을 전담해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카르페디엠베드는 특별한 광고나 마케팅 없이 제품력만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5월 국내 론칭 이후 1년 만인 지난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240% 신장했다.

업계에서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초프리미엄급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가 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수면 부족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면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0~30대 불면증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에게 수면의 질이 하루의 컨디션과 건강을 결정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한층 더 좋은 소재와 품질을 갖춘 매트리스, 침대, 침구 등 숙면 아이템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며 “약 3조원대로 급성장한 수면시장에서 프리미엄 수면 제품군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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