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간 일 평균 37만명으로 예측했지만, 주말이 시작되는 시점에 곧바로 38만명을 넘겨 이후 주간 일 평균치는 39만~40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3월 한 달이 지난 뒤엔 누적 확진자가 1100만명을 넘어 전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감염 경험자가 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까지 7950만명이 감염돼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 세계 1위인 미국과 비슷한 감염 비율(23.4%)이다.
3월 한 달 간 사망자도 5000명을 넘어 이달 말 누적 1만 34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최근 4주간 누적 확진자도 독일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2월 중순 정점을 지나 조만간 한국이 최다 감염 국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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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매주 주말 이후 급증세가 반복되고 있는 오는 수요일(16일)엔 45만명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또 14일부터는 의사가 시행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까지 확진자에 포함되면 위양성률(5~6%)를 감안할 경우 50만명 수준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
이달 1~12일 누적 확진자는 307만 1814명으로 하루 평균 25만 5985명씩 감염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1~2주 내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확산 추세로만 추산해도 3월 한 달간 확진자 추정치는 약 794만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107만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독일이 474만 601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458만 3339명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독일은 2월 중순에 정점을 지나며 현재 감소세로 접어든 상태다. 따라서 이달 중순 한국이 정점에 이르면 전 세계에서 최대 코로나 확진국이 될 전망이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여러 연구팀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부겸 총리는 지난 3일 코로나 확진 판정 이후 7일간 재택치료를 받은 뒤 업무에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