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견인" 서울행 교통망 수혜에 단지 몸값 쑥

신안산선, GTX-C 노선 인근 아파트 수혜
  • 등록 2021-11-26 오전 9:01:22

    수정 2021-11-26 오전 9:01:22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행 교통망을 갖춘 경기·인천 지역 내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망 개설로 서울 핵심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짐에 따라 주택수요자들이 몰리며 시세도 상승 중이다.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_조감도. (사진=디엘이앤씨)
먼저 경기도 안산시는 서울행 교통망 수혜를 톡톡히 본 지역이다. 서울로 이동이 다소 어려웠던 안산시는 신안산선 호재로 주변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다. 신안산선은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이다. 2019년도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개통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안산시 한양대역에서 서울 여의도역까지 약 25분에 도달할 수 있다. 때문에 신안산선 착공식과 동시에 주변 아파트 시세는 급격히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신안산선 한양대역 인근에 위치한 안산시 고잔동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5억 500만원을 유지했으나 착공식 이후 10월 5억 1500만원으로 올랐고 12월에는 6억원까지 훌쩍 상승했다. 현재 이 단지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9억원(2021년 11월)까지 형성됐다.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대의 경우 GTX-C 노선 수혜도 강타했다. 이곳은 지난 8월 국토교토부가 ‘의왕·군포·안산’ 3기신도시를 발표하면서 GTX-C 노선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반월역 기점의 BRT 노선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GTX-C 의왕역을 이용하면 강남 양재역까지 20분 거리다.

이와 맞물려 반월역 인근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안산건건동e편한세상’ 전용 59㎡의 올 상반기 최고 거래금액은 4억 6500만원 이었지만, 하반기 현재 신고가는 6억원이다.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도 서울 접근성이 높은 교통망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단지가 눈에 띈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원에서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반월역 인근에 위치하여 GTX-C노선 의왕역의 수혜로 지난 1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54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해당) 마감했다.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정당계약에서의 조기 완판 기대감도 높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7개동, 전용면적 59~79㎡ 총 725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디엘이앤씨) 컨소시엄은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반경 1km 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을 이용하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계획된 금정역(예정)을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블록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토지등소유자 물량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3개 블록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기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도 예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으로 총 460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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