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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9월 셋째 주(9월 14∼18일) 동안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중소기업 절반 이상 “자금난에 추석 상여금 지급 못해”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 있는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7.6%가 ‘자금 사정 곤란’을 호소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추석 자금 사정 곤란 업체 비중 55.0%보다 12.6%p(포인트)나 증가한 것입니다.
2. 중소기업계, 고용유지지원금 90% 특례기간 연장 요청
중소기업중앙회는 고용유지지원금 90% 특례 지원기간이 이달 말 종료하는 것과 관련, 올해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고용노동부에 건의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한도는 60일 늘어나 당장 한숨은 돌렸다. 하지만 90% 특례 지원기간 연장은 포함하지 않아 현장에서 이에 대한 혼란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3.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뭐길래…탄핵vs무효 ‘점입가경’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를 둘러싼 논란이 약 3개월 만에 배동욱 회장 탄핵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S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배동욱 회장 탄핵을 가결했다. 소공연은 김임용 수석부회장(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임시총회 직후 소공연 비대위는 △배동욱 회장 취임 이후 모든 업무 원점 재검토 △깨끗하고 투명한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민의 대변 등 3대 원칙에 입각해 소공연을 ‘정상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회장 탄핵 임시총회를 두고는 법적 다툼이 예상됩니다. 애초 총회 의결권을 가진 소공연 정회원은 56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임시총회 참석자들은 이 중 7개 단체 회원에 대해 의결권이 없다고 판단해 49명을 기준으로 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두고 탄핵 당사자인 배동욱 회장은 “임시총회 과반 성원이 안 되다 보니 자의적으로 뺀 것”이라며 “끼워 맞추기 식으로 될 일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무효 소송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