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핵심 지지층 ‘호남·2040·여성’ 민심 흔들

민주당 핵심지지 기반 호남·여성 등 지지율 하락 뚜렷
양향자 의원 “따뜻하고 유능한 정당 모습 보여야 할 것”
  • 등록 2020-08-13 오전 6:00:00

    수정 2020-08-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여권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층이던 ‘여성, 20·40대, 호남’의 지지율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7일 전국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2%p 내린 35.1%,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2.9%p 오른 34.6%로 각각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0.5%로 통합당 창당 이래 최고 수치이자 민주당과 최소 격차다.

또한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인 여성(35.7%), 30대(39.6%), 40대(41.6%)에서 각각 전주보다 3.9%p, 6.1%p, 7.9%p 씩 눈에 띄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통합당은 지역, 성별, 연령대별로 고른 상승 폭을 보였고 특히 호남에서 18.7%를 얻으며 지난주보다 6.0%p 오른 모습을 보였다.

호남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 하락세도 뚜렷하다. 한국갤럽의 7월 4주차(21~23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호남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7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7월 5주차(28~30일)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주보다 3%p 떨어져 69%로 집계됐고, ‘잘못하고 있다’는 14%였다.

이후 8월 1주차 조사(4~6일)에서는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p 하락해 68%로 나타났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6%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양향자 의원은 “총선에서 거대 여당을 만들어주신 기대와 믿음이 있으셨을텐데 조금만 아쉬움을 보여도 더 크게 실망하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단체장 사건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주택 등 지지율 저하를 가져오게 된 일련의 상황들이 계속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또 유능한 정당으로, 따뜻한 정당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어떤 레드팀처럼 내부의 감시와 견제를 하는 그런 기능도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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