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신증권은
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 희석으로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한 단계 낮춘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목표가는 1만7000원에서 38.2% 내린 1만5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전날 현대일렉트릭이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예정발행가는 주당 9560원, 발행주식수는 1569만주로 회사는 이번 증자 자금을 1100억원 차입금 상환과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재원마련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자산매각을 포함한 고강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해 마북리 연구소 용지와 울산공장 신설 공장 용지 등의 자산 매각으로 15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또 조직을 축소하고 임원 40%를 줄여 연 500억원의 비용 절감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유증으로 주가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 개선 기조는 지켜봐야 하지만 지분 희석에 따른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는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