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악재 여전히 진행중…엑소더스 현상 가속화 전망"

  • 등록 2019-08-05 오전 7:39:56

    수정 2019-08-05 오전 7:39:5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와 에이치엘비, 신라젠 임상 실패가 연달아 터지면서 이른바 ‘바이오 엑소더스’(탈출)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 건전성이 높은 중소형 가치주(株)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5일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악재는 과거 건설 호황기 부실공사로 무너져 내렸던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사고와 다르지 않다”며 “바이오 주식은 ‘한방’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수급이 수급을 부르는 쏠림현상이 멈추고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바이오 악재는 마무리 국면이 아니라 진행 중인 사안이다”며 “아직도 신라젠 시가총액 2조2000억원에 달해 추가하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엑소더스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으로 국내 증시 7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연기금 지수 방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연기금 투자처는 주가가 저점 수준에 있고 호실적이 예상되며, 청산가치가 담보되는 기업이다”며 연기금 매매 스타일을 고려한 중소형 가치주인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코오롱글로벌(003070), 대양제지(006580), 지엔씨에너지(119850), 제이씨케미칼(137950) 등 5개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패시브에 자금 유입이 활발할 때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매매에 집중하고 지금처럼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중소형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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