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관세청이 지난달 27일 제3기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자 모집 일정을 구체화한 데 이어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이 세부입찰 내역을 공개했다”며 “면세사업권별 최저수용금액이 지금보다 18% 높아진 연간 7086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면세 전용면적이 지금보다 13%가량 늘어나는 데 비해 최저수용금액 증가율이 18% 정도로 실질 면적당 임대료 상승률이 5% 미만”이라며 “임대료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호텔신라가 기존에 영업하는 큰 틀을 가져간다면 3개 사업권을 취득할 것”이라며 “면적 점유율 48~57%, 최저수용금액 밴드 2443억~2795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중소중견기업 사업면적이 12.6%로 기존 한국관광공사가 영업하던 면적을 신규 중소중견기업 참여자가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데 의의는 있지만 실리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