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美 항공사, 너도나도 자사주 매입

AA,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 실시
M&A 통한 항공노선 재편..실적 개선
  • 등록 2014-07-25 오전 8:09:57

    수정 2014-07-25 오전 8:09:57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자사주 매입(바이백)과 배당 등 주주 이익 환원에 나섰다. 최근 경기 회복과 맞물려 업황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은 자사주 10억달러(약 1조원) 매입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합병(M&A)와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이 개선된 델타항공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한편 AAL의 자회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AA) 이사회는 이날 주당 10센트의 배당금을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AA가 배당금을 지급한 건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이들 기업들이 주주 이익 환원에 나선 건 최근 미국 항공업계가 미 경기 회복세에 맞물려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AA의 올 2분기(4~6월)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8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객당 이익도 지난해보다 4.4% 늘어났다.

델타항공의 올 2분기 순이익은 8억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도 지난 23일 실적발표회에서 주주들에게 주당 0.06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배당금은 1억1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경기 회복세로 승객들이 늘어난 것과 함께 항공사들이 적극적인 M&A를 통해 항공노선을 재편하는 경영전략도 실적 개선에 도움인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미국내 3위였던 AA와 5위 US에어웨이스가 공식 합병했고, 델타항공도 지난 2008년 노스웨스트항공을 인수했다. 항공사들은 M&A를 통해 노선의 중복 편성을 막아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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