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은 자사주 10억달러(약 1조원) 매입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합병(M&A)와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이 개선된 델타항공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한편 AAL의 자회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AA) 이사회는 이날 주당 10센트의 배당금을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AA가 배당금을 지급한 건 1980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기 회복세로 승객들이 늘어난 것과 함께 항공사들이 적극적인 M&A를 통해 항공노선을 재편하는 경영전략도 실적 개선에 도움인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미국내 3위였던 AA와 5위 US에어웨이스가 공식 합병했고, 델타항공도 지난 2008년 노스웨스트항공을 인수했다. 항공사들은 M&A를 통해 노선의 중복 편성을 막아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