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戰 확대 경고..예비군 추가소집

네타냐후, 예비군 1만8천명 더 소집.."지상전 확대준비"
공습후 사망자 265명..이스라엘군도 첫 사망자 발생
  • 등록 2014-07-19 오전 9:06:01

    수정 2014-07-19 오전 9:07: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이틀간 공세를 이어간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예비군 1만8000명을 더 소집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택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밤 수도 예루살렘에서 기존 5만명에 이어 예비군 1만8000명을 추가 소집하도록 명령한 뒤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확대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에서 지상전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것이 나의 명령이었고, 군대는 그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다른 모든 가능성들이 이미 사라진 만큼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지상군 투입을 정전협상 제안을 거부한 하마스의 탓으로 돌렸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 작전을 명령한 직후 이스라엘군의 탱크들이 가자지구에 전격 진입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창밖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못한 채 집 안에 숨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로 통하는 터널이나 하마스의 벙커로 추정되는 시설들을 파괴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상군 투입이 하마스를 절멸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대원들의 발을 묶고 위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P통신 등은 지상군 투입 뒤 최소 27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습 이후 사망자는 26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20살에 불과한 이스라엘 군인 1명도 오인 사격으로 인해 숨졌다. 그는 이스라엘군 첫 사망자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즉각 보복을 경고했다. 파우지 바르훔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하마스는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도 “어리석은 행동이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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