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수도 베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경제혁신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매우 중요한데, 특히 스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자랑하고 있고 인적자원과 글로벌 혁신에서도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가 ‘세일즈 외교’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도 우리 경제가 글로벌화 해야만 혁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 이번 스위스 방문을 통해서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직업교육과 과학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현지 동포들에게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이 바로 동포 여러분”이라며 “이미 스위스에 계신 과학자들이 한인과학자협회를 만들어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새 길을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모두가 마음을 모아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최근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을 보면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정부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기반을 다져나가고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돼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가 1953년 휴전 당시부터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것을 치하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통일기반을 쌓아가는데도 스위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위스에는 현재 약 23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만찬간담회에는 신동춘 스위스한인회장을 비롯해 이원자 만국우편연합 선임담당관, 학계·경제계·학생대표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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