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건설·해운업종, 환율 악재 속 빛 발하나

1월 증시, 계절적으로 중소형주 강세 보여
LED·태양광·에너지물가안정 관련株 등 개별 테마에 '주목'
  • 등록 2014-01-05 오후 2:20:19

    수정 2014-01-05 오후 2:20:19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원화 강세, 엔화 약세 등 환율 악재로 새해 첫날부터 주식 시장이 미끄러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철강과 건설, 해운업종 등이 주목받을 수 있을지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철강, 건설, 해운업종 대표 종목인 POSCO(005490)현대건설(000720), 한진해운(117930) 등의 주가는 올해 장 시작 이후 이틀 동안 잇따라 내렸다. 그럼에도 이들 종목을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증시 격언이 올해에는 들어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계속해서 주가 흐름이 좋지는 않았지만, 올해에는 유럽 경기 회복 등이 예상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금처럼 주가가 저평가돼 있을 때 사두는 것이 앞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란 설명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어 반등하더라도 큰 폭으로 오르진 못할 것”이라며 “시장에선 이들 외에 다른 투자처를 찾아보게 될 텐데, 실적 반등의 여지가 있는 철강, 화학, 건설, 해운업종은 주가가 밀릴 때 미리 사두기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주보단 중·소형주, 수출주보단 내수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재미를 보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1월 증시의 계절적인 특징으로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최근 중·소형주들이 대형주보다 저평가돼 있어 반등 흐름을 타기에 더 긍정적이란 것.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환율 악재와 4분기 실적 불안 우려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은행, 유통, 화장품, 제약 등 내수주의 주가가 좀 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부터는 시장을 크게 보기 보다는 현미경으로 살펴보는 전력이 필요할 때란 지적도 나온다. 가령 연초 반짝했던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나 태양광주 등과 같은 개별 테마주 발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거시적으로 보기보단 개별 업종과 종목별로 봐야 한다”며 “LED주와 태양광주 뿐만 아니라 에너지 물가 안정 정책에 따른 유틸리티, 항공주 등에도 주목해볼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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