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일 하와이주 마우이 섬 해변에서 낚시를 하던 패트릭 브리니(57)가 상어에 물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보트에 앉아 다리를 물속에 담근 채 낚시를 하던 그는 상어의 공격으로 다리를 잃었다.
근처 다른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친구가 구해내 지혈을 한 뒤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출혈 과다로 깨어나지 못했다.
올해 하와이에서 상어가 사람을 문 것은 이번이 벌써 13번째이다. 사망 사고도 두번째이다.
지난 8월 독일인 관광객 야나 루테로프(20)가 마우이 섬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상어에 물려 팔이 잘린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
하와이에서 상어 공격으로 사람이 죽는 사고는 전에는 드물었다. 루테로프 사망은 2004년 이후 9년 만이었다.
윌리엄 아일라 하와이 자연보호국장은 “상어 생태에 대한 2개년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이례적으로 상어 공격이 증가한 뚜렷한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