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및 도피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태도는 무책임함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참담한 사건에 충격을 크게 받았을 국민들에게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분명히 책임져야 할 청와대가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그저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고 있다”며 “게다가 청와대가 사과문을 읽겠다고 국민 앞에 서서, 정작 허리는 대통령을 향해 굽히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인 것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야심한 밤에 대국민 공개 사과를 한다더니 다시 말을 바꿔 사과성명 발표로 대체한 것은 지난 3월 청와대 인사파동을 잠재우기 위한 김행 대변인의 ‘17초 대독’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며 “사과의 번지수도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사과의 주체가 돼야 할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과성명을 국민들에게 받아들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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