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채권시장은 큰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져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 결과를 보고 넘어가자는 심리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간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재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다고 시사해 유럽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까지 전해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소 강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1.5%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채권 금리가 바닥권에 머물고 있어 금리 레벨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한다면 레벨 부담을 뛰어넘어 추가로 금리는 떨어질 수 있다. 금리를 동결한다면 만장일치 여부에 따라 채권 금리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장 전 우리나라 6월 신규 취업자 수가 36만5000명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한은 금통위라는 이슈에 묻혀 큰 영향력은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정부는 1조원 규모로 63일물 재정증권 입찰을 한다. 신상건 기자 adoni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