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판매 호조..`車업종 비중확대`-유진

  • 등록 2012-02-03 오전 9:04:46

    수정 2012-02-03 오전 9:04: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판매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은 누적 대기 수요의 현실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제너시스와 에쿠스 등 고급 차종 판매호조에 따른 제품구성(프로덕트 믹스) 개선이 장기적인 이익 증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다음달은 원래 계절적인 비수기이지만 미국시장에서 누적된 신차에 대한 대기 수요가 지난해 3분기부터 지속됨에 따라 판매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평균수명은 10.8년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신차와 경쟁을 벌이는 3~4년 된 중고차들 또한 지난해대비 19% 감소한 570만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미국 시장 총 자동차 판매량은 91만3000대로 계절조정 연환산판매(SAAR) 기준으로 1420만대를 돌파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SAAR 기준 1400만대를 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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