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측은 노조가 여러 차례 부분 파업에 나서 상당한 손실을 봤다며 운항 중단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주장이다. 경쟁 항공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와중에 콴타스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회사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노조가 극단적 요구를 철회할 때까지 직장 폐쇄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가 갑작스럽게 운항을 중단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 첵랍콕과 싱가포르 창이, 런던 히드로 등 세계 주요 공항들에서는 호주행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콴타스는 현재 세계 44개국, 182개 공항에 취항하고 있다.
콴타스 측은 항공기 운항이 향후 600편 이상 취소될 것으로 예상돼 7만명이 넘는 승객들이 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파업으로 기존 운항 일정의 20%가 취소되면서 에어프랑스를 이용하려던 승객 일부도 발이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