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가 해외수출 규모를 향후 3년 내 3000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또, 같은 기간 해외시장 점유율도 현재(2010년 기준)의 1.6% 수준에서 5%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TOP) 5`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PACS(의료영상 저장·전송 소프트웨어) 분야의 절대 강자다.
PACS는 병원에서 사용되는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에서 촬영한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진찰실이나 병동 등으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디지털 의료 시스템을 말한다. 국내 점유율은 70%가 넘는다.
그는 또, 주력인 PACS 외에 비방사선 솔루션인 심장과(Cardiology)·치과(Dental)·방사선종양학과(RT) 제품에 대한 1등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국내외에서 이들 세 제품을 1등으로 키워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관련 분야의 R&D 및 마케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선주 대표는 "이들 세 품목이 PACS 보다 상대적으로 작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다"면서 "향후 3~5년내 메이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낙관론을 폈다. 매출과 수익 모두 지난해보다 두 자릿 수 성장을 자신했다. 매출은 530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이 예상치다.
신규사업과 관련해선 "U헬스 분야, 특히 의료영상의 U-활용 추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영상의학 영역의 새로운 이미지 처리 및 응용 기술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주 대표는 회사의 주가 흐름에 대해선 "회사의 경쟁력과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인피니트헬스만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엔 `기술력`을 첫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끊임없이 연구개발과 제품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서비스 역량과 해외진출 등도 경쟁력 중 하나"라고 했다.
한편, 이선주 대표는 최근 업계 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회사 매각설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다만, "의료 산업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이 필요하다"면서 "M&A 보다는 상호간의 마케팅 협력이나 제휴가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