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던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서 또다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2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엿새만이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불은면 고능리 돼지농가에서 콧등, 입주변, 유두, 다리에 수포증상을 보이는 돼지들을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 농가는 지난 9일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남동쪽으로 3.1km 떨어진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1000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지난 9일 인천 강화군 선원면 한우농가에서 혈청형 `O형`의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17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가운데 5곳의 한우농가, 1곳의 젖소농가, 3곳의 돼지농가 등 총 9건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고, 8건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