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003620) 노조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측의 일방적 협상파기 선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또 사측이 협상에서 노조를 뒤통수 치는 간교함의 극치를 보였다면서 협상 결렬의 책임을 사측으로 돌렸다.
노조는 "사측은 협상 내내 회사의 일방적인 주장을 노조에 받아들이라고 강요했다"며 "2646명의 정리해고자 중 이미 70%에 달하는 2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에서 노조가 말하는 `총고용보장`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권력으로 파업을 무너뜨리려 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균 지부장은 "현재 정전, 단수된 사각지대에서 노동자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공권력이 들어오면 악만 남은 노동자들과 마주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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