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명동 호텔가를 헤매는 까닭은`

조선호텔 등과 잇딴 제휴..일본인 쇼핑객 잡기 '올인'
엔고 덕에 日人 매출 3배↑..전체 매출의 7%대 육박
  • 등록 2009-03-17 오전 8:45:01

    수정 2009-03-17 오전 8:41:59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일본인 관광객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엔고 특수와 일본 공휴일인 춘분절(3월20일~22일)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각종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조선호텔·세종호텔 등 명동 주변 호텔들과 제휴해 체크인시 김·김치·화장품 등 12개 품목에 대한 할인쿠폰을 주기로 했다.

또 조선호텔에 투숙한 일본인 관광객에겐 본점 식당가 5000원 할인쿠폰도 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50·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MIMI 자기세트(또는 자게 보석함)를 주기로 했는가 하면, 1층 아트리움에선 찻잔 등 다양한 전통 선물을 저가에 판매 중이다.

이밖에 남대문시장과 명동 등 일본인이 자주 찾는 음식점 등에는 일본인을 위한 각종 DM도 비치할 예정이다.

신세계가 이처럼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것은 백화점 매출 상승에 일본인들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월부터 3월15일까지의 일본인 매출(신세계 본점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3배 가량 늘었다. 매출 비중 역시 전체의 7%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일본인 매출이 전체의 1%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특히, 명품 매출에 있어선 독보적이다. 본점 전체 명품 매출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본점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엔고 현상으로 올해 들어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일본인들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일본 공휴일인 5월 골든위크에도 보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일본어 안내·통역·엔화결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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