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관련, 주미대사에는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한덕수 현 국민경제 자문회의 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상률 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국세청장은 당분한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하도록 하기로 했다.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51년 경상북도생으로 서울대 행정학과를 나와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 행정1부시장 등을 거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해왔고 지난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 정부 조직개편과 공무원 조직 효율화 등을 이끌어 왔다.
김석기 내정자는 54년생 경북생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문, 경찰청 경무기획국장과 대구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거친 뒤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일해 왔다.
청와대가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인사를 실시하면서 이제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청와대는 설 연휴뒤 개각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4대 권력기관장중 셋이 교체되면서 설 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굳이 미룰 필요가 적어졌고, 행안부 장관 인사도 해야 한다.
개각은 지난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표적인 비난의 표적이 된 강만수 장관의 퇴진 여부가 가장 관심이다. 개각폭에 관계없이 강만수 장관이 교체돼야 집권 2년차 국정쇄신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이외에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교체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청와대 참모진의 경우 자리를 잡은 지 6개월밖에 안돼 전원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보다는 그동안 필요성이 제기돼온 금융비서관 등이 신설될 지에 더 관심이 가는 모습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정례회동을 가질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개각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