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확대..항공사 이익↑-키움

  • 등록 2007-12-21 오전 8:55:14

    수정 2007-12-21 오전 8:55:14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키움증권은 21일 건설교통부의 유류할증료 확대로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업체들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9일 중국, 중동 등 신흥 경제국의 유류 소비증가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2005년 이후 조정이 없었던 유류할증료를 내년 1월1일(화물은 1월 16일)부터 확대 시행토록 인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객 부문은 단거리, 장거리, 일본 노선으로 구분해
각각 밴드 상단을 현 유가 수준을 커버하는 수준까지 크게 상향 조정했고, 화물 부문도 과거 노선 구분없이 부과하던 것을 장거리와 단거리로 구분해 밴드 상단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 유류 할증료 상향 조정을 통해 대한항공은 28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500억원의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여객과 화물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증가폭은 더욱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화물 부문은 유류할증료 인상분만큼 추가 징수가 쉽지 않은 만큼 증가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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