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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작년 하반기 서울시의 장례식장 다회용기 도입 지원사업 관련 설명회 및 수요조사를 통해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혼선을 최소화하고자 올해 12월까지 약 6개월간은 다회용기 사용 시범 기간으로 정하고, 전체 14개 빈소 중 대형 3곳은 의무 사용, 일반 빈소는 권장 사용으로 구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검사 7단계의 위생적인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공급된다.
시는 주기적 유기물 오염도(ATP) 위생 검사를 통해 민간 소독업체 위생 기준인 200RLU보다 10배 더 강화된 20RLU를 기준으로 용기 청결을 유지한다.
지난 2023년 서울의료원을 전면 다회용기 사용 장례식장으로 운영한 결과, 월평균 약 780개 배출되던 쓰레기봉투가 136개로 약 83%가량 감소한 바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장례식장에서 일회용기보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익숙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