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실적 우려에도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하향 -DS

  • 등록 2024-05-30 오전 7:45:46

    수정 2024-05-30 오전 7:45:46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DS투자증권은 30일 SK(034730)에 대해 시장의 우려에 따른 과도한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수 존재하지만 반도체 업황 부문이 개선되면서 SK하이닉스(000660)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0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33조원, 영업이익은 30.5%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발전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4.7%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SK(034730) E&S에서는 발전량 증가로 외형이 확대됐다. SK머티리얼즈(036490) 또한 반도체 등 전방시장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SK(034730)실트론은 2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부터는 고객 가동률 회복세가 반영되면서 상저하고 흐름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SK(034730)팜테코는 일부 고객사의 생산 일정 변경으로 전년 대비 10% 넘게 매출이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CBM 연결 편입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SK의 투자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가 다수 존재한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그는 “부정적인 시장 환경에 따른 투자와 회수 사이클이 상당 부분 훼손됐다”며 “이에 따라 그룹의 재무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룹 재무 완충력은 2023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반도체 부문 업황 개선에 따른 SK하이닉스 실적 및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간 배당 수입도 경상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SK는 자회사들에게 수취하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주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기본 배당 외에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 매입 또한 유효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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