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청약 당첨자 전체 77.42%…학세권 단지 인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자 1만5965건…전체 77.42%
아파트 거래량 주도…학군 품은 단지 ''주목
  • 등록 2024-05-20 오전 8:40:09

    수정 2024-05-20 오전 8:40:0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자가 전체의 약 77.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4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 건수는 1만5965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전체 청약 접수 건 2만620건의 약 7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40대 이하 수요자들의 관심은 거래량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0만5677건으로 집계됐다. 상위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30대, 40대로 각각 2만7193건, 2만7627건을 기록했다. 40대 이하 수요자들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단순 산술 시 전체 거래량의 55.65%(5만8790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40대 이하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학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35~39세)이 43.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후반(25∼29세) 21.4명, 40대 초반(40∼44세) 7.9명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최상위 5개 단지가 모두 학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 파주시 운정3제일풍경채로 초·중·고교(예정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계획된 학세권으로 수요자들을 사로잡은 결과, 무려 371.64대 1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240.15대 1) △파주운정신도시우미린더센텀(108.79대 1)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82.33대 1) △운정자이시그니처(64.31대 1) 등으로 모두 학세권 입지를 자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당첨 건, 아파트 거래 모두 40대 이하 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면 주택 수요는 더욱 탄탄하게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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