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와 협상 중, 24일 전까지 인질 석방은 없다"

23일 오전 교전 중지 예상됐으나 지연
구체적인 지연 사유는 파악 안 돼
  • 등록 2023-11-23 오전 8:03:28

    수정 2023-11-23 오전 8:43:5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인질 석방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은 금요일인 오는 24일(현지시간) 전까지 팔레스타인 인질 석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치 하네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석방 절차 시작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24일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일 동안 교전을 중지하고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인질로 잡은 최소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등을 휴전 기간인 4일에 걸쳐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1일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휴전과 함께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앞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은 “목요일(23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석방한 첫 번째 인질을 구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오전 10시부터 교전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이 늦어지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은 향후 24시간 내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마스에 따르면 석방될 예정인 인질 대부분이 외국 시민권자다. 이들이 이스라엘 시민이거나 거주자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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