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고율이 높아지며 임금 상승률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며 “12월 초 발표되는 고용지표, 주간 단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놓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시장 변동성은 재차 확대했고 연준의 최종 금리에 대한 논란도 커졌다.
그는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터미널레이트는 관대한(generous) 금리 수준인 5.0~5.25%가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공격적인 해석에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작금에 상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준위원들의 터미널레이트에 대한 최종적인 컨센서스가 모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 편향된 낙관심리는 경계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블라드 총재
뿐만 아니라, 시장이 반등 폭을 빠르게 가져간 시점으로부터 일부 연준위원들은 시장의 낙관론을 일정 부분 제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매크로 관점에서는 7-8월 랠리와 다르게 고용 시장 수급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겠다”면서 “고용시장의 수요 위축은 금리 인상 경로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과거와 달리 △높은 유휴 노동력과 △실업자 대비 높은 구인공고수에 수급 정상화가 관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 19 이후 과도한 잉여 인력을 확대한 산업 중 하나인 기술기업들의 고용 정상화가 10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임금 상승률에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며 “그간 미국 소비자들의 잉여 소비를 가
능하게 하는 것은 △자산가격(부동산, 주식)시장의 활황 △과거와 달리 소득 부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던 임대 소득과 이전소득(정부 보조금) △기업들의 높은 노동수요에
따른 안정적인 급여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산가격과 정부보조금에 대한 부분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우려를 덜 수 있었다.
이 연구원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급여로 점차 이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12월 초에 발표되는 고용지표, 이후 주간 단위 실업수당청구건수를 지속적으로 트랙킹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