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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은 물론 공급망 압력 역시 여전히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022년 8월 기준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는 262.0으로 기준 200을 상회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상반기 역성장 기록했고, 고물가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기저효과와 공급망 제약의 점진적인 개선으로 완만하게 하락하지만,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하면서 기준금리가 앞으로 3% 후반에서 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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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구원은 유로존 경제의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경기둔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1%대 미만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경제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기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현실이 되면 유럽 경제의 하방 압력이 확대돼 내년 제로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기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주요국 경기 둔화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어 적극적인 대외 리스크 관리와 대내 경기 둔화 압력 해소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기존 대외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로의 전이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우선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무역 등 대외 경상거래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노력 역시 강화해야 한다”며 “대외 여건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