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보름달을 둥글다고 생각하지만, 달의 삭망월 주기에 다가 달이 타원궤도를 돈다는 이유로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시점은 음력 15일 이전이나 이후가 될 수 있다. 이번에는 달이 떠오르는 시기(월출)와 달의 주기가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꽉 차고 둥근 달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보름달은 음력 보름날 밤에 뜨는 둥근 달을 뜻한다. 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합삭) 시각이 포함된 날이며 이날부터 같은 간격(24시간)으로 음력 날짜가 배정된다. 가령 합삭 시각이 음력 1일의 늦은 밤이라면 음력 15일 뜨는 달이 태양 반대쪽에 오기 전이라 완벽히 둥근 달이 아닐 수 있다.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 10일 오후 7시 4분에 뜨고, 11일 0시 47분께 가장 높이 뜬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있어 둥근 달이 되는 시간은 추석 당일인 10일 오후 6시 59분이다. 달이 뜨는 시간과 둥근 달이 되는 시점이 거의 일치하는 셈이다.
해발 0m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오후 7시 4분) △인천(오후 7시 5분) △대전(오후 7시 1분) △대구(오후 6시 56분) △광주(오후 7시 2분) △부산(오후 6시 53분) △울산(오후 6시 53분) △세종(오후 7시 2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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