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곡물수출 합의에도 불구하고 항만 도시를 또다시 공습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유럽연합(EU)은 역내 천연가스 수요를 15%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에서 2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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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1761.5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5% 내린 3921.05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 빠진 1만1562.57로 집계.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가이던스 조정 및 구조조정 여파와 달러 강세로 하락세 시현.
월마트, 2분기 가이던스 대폭 하향…美 유통주 부진
-월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4%,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2분기 8~9%, 연간 11~13% 하락할 것으로 전망.
-월마트가 가이던스를 조정한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마진이 낮은 필수품 소비를 늘리는 반면, 의류 및 전자제품 등 고수익성 제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
-이에 월마트 주가는 가이던스 조정 여파에 7.6% 하락.
-월마트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소매유통업종, 백화점, 인테리어 등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 타깃(-3.61%), TJX(-4.16%), 아마존(-5.23%), 홈디포(-2.6%), 갭(5.43$) 등 하락세 나타내.
-아울러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가 전 세계 임직원을 10% 감원하는 구조조정 시행 방침을 발표하면서 14%대 하락을 보인 것도 약세로 작용.
미국 주택가격 하락…경기둔화 우려 고조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지난달 64만2000건을 하회한 59만건 기록.
-신규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월 대비 9.5% 하락한 40만2400달러로 집계. 평균 판매 가격도 전월 대비 11.1% 급락한 45만6800달러.
-FHFA 주택가격 지수도 전월 대비 1.4% 상승해, 지난달 상승분 1.5% 소폭 감소.
-미국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치였던 96.8을 하회한 95.7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둔화. 인플레이션에 의한 지수가 하락 주도.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2%로 하향. 내년전망치는 3.6%에서 2.9%로 0.7%포인트 내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3%로 낮춰.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앞서 지난 4월에 제시한 2.5%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
-IMF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 확산과 재확산하는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
러, 우크라 항만도시 또 공격 …곡물수출 합의 무산 우려
-AP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오데사, 미콜라이우 등 남부 항만 도시를 공습했다고 발표.
-우크라이나군 남부 사령부는 오데사 해변의 민간 건물 다수가 흑해 상에서 발사된 공대지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이 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혀.
-미콜라이우에서는 항만 시설이 공대지 순항 미사일과 S-300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곡물수출 합의 후 두 번째 폭격을 가하면서 무산 위기 가능성 대두. 지난 23일에도 오데사 항만을 타격한 바 있어.
-우크라이나 측은 앞서 오는 27일 초르노모르스크에서 곡물 첫 선적이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어.
-러시아 측은 군사적 목표물만 타격했다고 언급.
-유럽연합(EU) 이사회는 26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이 올 겨울 자발적으로 천연가스 수요를 15%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EU 이사회가 연합 경보를 발동할 경우 가스 수요 감축은 의무화 조치로 적용.
-이에 따라 EU 회원국은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각국이 선택한 조치를 바탕으로 지난 5년 평균 소비량과 비교해 가스 수요를 15% 줄여야 해.
-이사회는 에너지 공급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
-최근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즈프롬은 가스 터빈 문제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해 독일에 공급하는 천연가스를 기존 40%에서 20%로 축소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어.
-한편 이사회 측은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른 대러시아 경제 제재 조치를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
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국제유가 하락
-블룸버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산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94.98달러 기록.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6% 내린 104.40달러로 집계.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소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 부가되자 하락 전환.
-미국의 제재 조치에도 이란의 원유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겨.
바이든 만난 최태원 SK 회장 “29조원 대미 투자”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 면담 진행.
-면담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생명공학 등에 22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혀.
-최 회장은 “(투자) 전체의 절반을 반도체에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전체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혀.
-전체 신규 투자액 중 150억달러는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투자, 나머지 50억달러는 전기차 충전시스템, 녹색 수소 생산, 배터리 소재 등 녹색 에너지 사업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