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는 70개 역의 운영을 중단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100여 개 운영을 중단해 총 380여 개의 운영을 중단했다. 오는 12일부터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봉쇄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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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
-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 전날 무너졌던 4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
- 뉴욕증시 큰 변동성 보여.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
-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2%까지 떨어지며 3% 아래로 내려가.
- ‘대장주’ 애플(1.61%)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알파벳(구글 모회사·1.33%), 아마존(0.06%), 테슬라(1.6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3%), 엔비디아(3.81%) 등 빅테크주들이 상승
- 오는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짙어.
메스터 “75bp 인상 배제 안해”
- 다수의 연준(Fed) 고위인사들이 기준금리 놓고 발언.
-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극단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같은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연준에 대한 불신을 완화시키며 사태 진화에 나서.
- 다만 일부에서는 75bp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와.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에 “75bp를 영원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며 “하반기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더 속도를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해. 이날 장중 3대 지수가 하락한 건 메스터 총재의 이같은 언급이 큰 영향을 미쳐.
국제유가 100달러 밑돌아…中 봉쇄 지속에 따른 수요 우려
-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 밑돌아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4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 WTI 가격은 지난 2거래일간 9.12%가량 하락.
- 중국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의 6차 대러시아 제재안이 조기에 합의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아.
바이든 “인플레이션 최우선 과제” 공언
-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대책 관련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이 물가 상승으로 느끼는 고통을 이해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자신의 국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
- 바이든 대통령 대 중국 관세 완화까지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
-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고율의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을 시사.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2200여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어.
-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 물가를 조금이나마 잡겠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시종일관 중국에 비판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 나와.
중국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 베이징시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의 신규 감염자 수 지속.
- 중국 베이징시는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자 지하철역 10여 개를 추가로 봉쇄해 총 70개 역의 운영을 중단. 시내버스 노선도 100여 개 운영을 중단해 총 380여 개의 운영을 중단.
- 또 12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유전자증폭(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
- 현재 베이징에는 고위험 지역 21곳, 저위험 지역 34곳이 있으며, 봉쇄식 관리를 받는 건물은 873개에 달해.
-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이 차질을 빚기도.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하이시를 6주째 봉쇄하면서 물류난이 심각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