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中 락다운 실적영향 제한적…가파른 정상화 전망-한국

  • 등록 2022-04-14 오전 8:17:04

    수정 2022-04-14 오전 8:17:0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F&F(383220)에 대해 중국 상하이 락다운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관련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또 락다운 해제 후 가파른 정상화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아울러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13일 기준 14만6000원이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락다운 장기화 혹은 봉쇄지역 확대 시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러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로 국내 의류 평균 수준까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에서 봉쇄 해제 움직임이 포착되기 시작했고, 연간 신규 점포 수 계획도 그대로다.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를 벗어나 가장 성공적으로 해외 확장을 통해 이익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락다운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3월 중국 상하이 락다운으로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1분기에는 직영점 3월 매출에 일부 타격이 있었으나 대리상은 이미 수출 물량 대부분이 출하됐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상해 매장수는 53개로 1분기 말 전체 매장수 544개의 10%에 불과하다. 이중 18개가 직영점으로 대리상 내 상해 매장 수 비중은 5% 내외”라며 “3월 상하이 락다운의 실적 영향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연말 매장 수 목표에 변함이 없고 대리상들의 높은 재고 소진율을 감안하면 락다운 해제 후 가파른 정상화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60억원, 12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MLB와 디스커버리 내수 매출은 늦겨울 추위로 전년 대비 각각 55%, 15% 증가할 전망이다. 모자 비중이 높던 MLB는 의류를, 의류비중이 높던 디스커버리는 잡화를 키우며 카테고리 다각화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출은 1530억원으로 성수기인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과 중국 비중 확대를 통한 판관비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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