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T&D, 숨겨진 리오프닝 수혜주

[주목!e스몰캡]용산드래곤시티호텔 회복 기대감
  • 등록 2022-03-05 오전 11:11:00

    수정 2022-03-05 오전 11:11: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5일 부동산 개발업체 서부T&D(006730)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았다.

서부T&D는 버스 및 트럭 터미널을 운영했던 서부트럭터미널이 전신으로, 기존의 터미널 등 보유부지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2년 인천 화물터미널을 개발해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을, 2017년에는 용산 관광버스터미널을 개발해 총 1700객실 규모의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을 오픈했다. 또한 신정동 서부 트럭터미널 부지를 ‘도시 첨단 물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 계획도 올해 초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지난해 상장한 자회사 신한서부티엔디리츠로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향후 추가 개발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충 경로도 마련했다.

오현진 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부진했던 호텔 부문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최근 내국인의 이용률 증가에 힘입어 객실 점유율이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올해 매출액 6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향후 해외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추가적인 객실 점유율 상승 및 객실 단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1월에는 GKL 카지노가 오픈함에 따라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10년 초반 이후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공급 과잉의 시점에 코로나로 서울 호텔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객실뿐 아니라 미팅룸 등 컨벤션 시설 부족도 심화될 것”이라며 “대규모 컨벤션 시설과 높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호텔 부문 수혜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신정동 부지에 대해서도 “로드맵은 올해 하반기 승인 이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시설, 상업시설, 물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260만명 이상의 배후단지에 대규모 상업시설 등이 진입함에 따라 개발 이후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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